이것은 무슨 버섯인고?
장마라고 하더니 비는 몇일 오지도 않고 그냥 저냥 지나간 것 같았는데 마침 어제 비가온 후라 날씨도 그리 덥지 않은 것 같아 뒷산을 한바퀴 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지난번에 올라왔을때는 오랜 가뭄 때문인지 벌레도 많고, 나무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더위에 지쳐 있는 것 같더니 오늘은 그래도 조금씩 내린 장마비로 나무들이 힘차게 하늘을 향해 가지를 쭈욱 쭈욱 뻗어 손을 흔드는 느낌입니다. 장마가 지나고 난 산속 여기저기에는 이름모를 버섯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양송이 버섯 같은것도 있고, 영지버섯일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얼마전 영지버섯을 닮았지만 기둥이 없으니 조심하라고 했던 버섯도 있었고, 사이좋게 두개가 나란이 피어있는 버섯도 있었습니다. 독버섯은 화려하다고 하는데 무섭게 생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