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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어항꾸미기

사람들은 구피키우기를 하면서 용궁으로 보내는 일이 많다고 했다.


처음 구피를 키울때는 구피가 잘 크고 숫자도 크게 늘었다. 

남들은 구피를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했지만 나는 쉽게 키울수 있었다.


하지만 구피를 키운지 1년여가 되어가는 지금 10마리에서 300여마리까지 늘었던 구피는 20~30마리밖에 남지 않았고 매일 한두마리씩 용궁으로 간다.
무슨 이유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어항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구피를 위해 쓰던 영양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일부 구피는 등이 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지금은 거의 새끼를 갖지 못하는 듯 하다.
그래서 한달전부터는 구피어항에 영양재를 넣지 않았다.


그러다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서 우연히 구피어항을 보았고, 주인에게 물어보니 3년정도 어항 물갈이를 해주지 않아도 잘 살고 있단다.


내가 보아도 이끼가 끼어 있긴 했지만 활기차게 뛰는 구피를 보니 건강함이 느껴졌다. 

우리집 구피들의 건강을 위해 넣어준 영양재가 오히려 구피의 건강을 헤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었다.


구피어항을 자세히 보니 검은 돌 같은 것이 깔려 있었는데 구멍이 난듯하니 돌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항의 풀도 우리집의 것과는 틀렸고, 여과기도 커다란 것이 집에 있는 어항을 조금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에 어항이 너무 쉽게 더러워지는 것 같아 워터코인을 사서 심어주고 고구마도 넣어 주었다.
고구마는 빠르게 뿌리를 내렸고, 그것이 새끼들을 가려줄 것이라 믿고 싶다.


소일이라는 흙을 뭉쳐만든 돌을 주문하였다.
돌은 한가지만을 쓰라고 하는데 집에 있는 돌위에 소일을 깔아 볼 예정이다.
구피들이 예전처럼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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