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집안에 멋진 어항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열대어를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한 것은 아마도 열대어는 키우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마침 지인으로부터 투명한 화분을 얻게 되었고, 작은 자갈과 돌들이 깔려 있어 화분보다는 어항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 큰맘 먹고 열대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돌이 있으니 수생식물을 함께 키워 여과기나 기포기를 쓰지 않고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순환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열대어는 구피가 가장 키우기 쉽다고 합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의 구피를 암수 섞어 다섯 마리씩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괜찮을까?...살아는 있을까? 하고 고민 했지만 생각보다 잘 포장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한 마리의 낙오도 없이 배달 되었습니다.
이게 왠떡~ 주문자가 초보인 걸 눈치 채셨는지 한 마리가 추가로 배달되었습니다.
오히려 별 걱정없이 구피의 주문과 맞춰 주문했던 수생식물은 시들어서 살기 힘들 것 같은 비주얼로 도착했습니다.
할수 없이 집에서 키우는 수경식물을 같이 넣어 어항을 꾸몄습니다.
구피를 처음 어항에 넣을 때는 물맛댐을 해야 살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물에 익숙해져 있는 구피들을 그냥 꺼내서 어항에 넣으면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수돗물은 하루정도 받아 놓았다가 사용하고 구피가 있던 물을 섞어 구피와 함께 어항에 넣었습니다. 헌데 구피가 집에 온지 이틀 만에 암컷 구피 세 마리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구피들이 숨을 쉬기에는 수생식물들이 부족했나 봅니다. 자연적으로 키우려면 아직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날 부랴부랴 여과기를 구매하여 설치해 주었습니다.
구피는 처음 어항을 옮기고 이틀 정도는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하루 지나고 먹이를 주었습니다.
하루에 한번만 주라고 하는데 먹이를 먹으려고 몰려드는 구피를 보면 자꾸 먹이를 주고 싶어져서 아침, 저녁으로 주고 있습니다. 잘 먹으면 배설도 잘 할테니 자주 어항의 물을 갈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와 구피의 동거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암컷 세 마리, 수컷 다섯 마리와 즐거운 한집 생활을 시작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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