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어 도전한 무늬 몬스테라 키우기
어릴 때 우리집은 군자란, 소철, 몬스테라, 선인장, 동양란 등 남들이 쉽게 키우기 어려워 했던 식물들을 많이 키웠었다. 그당시 소철이나 선인장, 몬스테라 같은 것은 흔하지 않았으므로 이국적이라고 해서 친구들은 신기하게 생각했지만 왠지 선인장의 가시나 몬스테라의 찢어진 잎은 미완성인 듯해서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우리집은 한옥이였던 탓에 한겨울이면 방한켠을 식물들에게 내어주어야 했기 때문에 화분에서 벌레가 나온다는 생각에 나는 절대로 식물은 키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어릴 때 마당이며 옥상에 여름이면 키웠던 고추, 상추, 호박 등과 나와 방을 함께 쓰며 동거동락했던 식물들에 대한 추억들은 내가 사는 거실 한켠에 식물들의 자리를 하나둘씩 만들어 주었고, 주말이면 텃밭에 고추, 상추, 파..